아무튼달리기 김상민 ⠀ ⠀ ⠀ ⠀ “자니?” ⠀ ⠀ ⠀ 왜 모든 것은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지. 달리기를 밀어냈던 자리에는 그동안 쏟았던 애정만큼의 공허함이 남는다.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 하다가 차곡차곡 쌓이는 시간이 허전함의 속살을 자극 하고서야 그 공백을 깨닫는다. 문뜩 상실감에 사로잡혀 어느 새벽, 달리기 문자를 남긴다. ⠀ ⠀ ⠀ 아 나 욱겨 죽네🤣🤣🤣🤣 잠깐만, 눈물 좀 닦고 가실게오😂 ⠀ ⠀ ⠀ ⠀ 저자가 숱한 취미생활을 거쳐 달리기 에 정착, 러닝덕후에 이르기까지의 거의 모든것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. 목 늘어난 티셔츠와 무릎 나온 추리닝 바지 차림으로 시작해 갖가지 러닝화 섭렵까지. 집주변 달리기에서 해외 마라톤출전까지. 일단 잼있었음. ⠀ ⠀ ⠀ ⠀ 그냥 내얘기 1. 십 년 전쯤..